- 기(器), 음(飮)을 담다
- 전시개요
- 신당동 LVS CRAFT는 오는 6월 5일부터 28일까지 ‘기(器), 음(飮)을 담다.’展을 전시 할 예정이다. ‘담다’의 확장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음료를 담아내는 포트, 피쳐, 디켄더 등을 중심으로 마시는 도구들을 선보인다.공예가들은 기(器) 제작에 있어 본래의 쓰임을 생각한다. 어떠한 것을 ‘담는 것’, 그 기본에 충실하며 사물을 디자인하고 작품을 만든다. 우리의 삶의 양식에 음(飮)은 그 비중이 현재 식(食)만큼이나 중요해 졌다. 이번 전시는 5명의 공예가들에게 시대 정신이 담긴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마시는 것의 도구들을 요청하는 것에서 시작 되었다. 전시는 음료를 담고 마시고 향유 할 수 있는 현시대의 음(飮)도구를 5명의 작가들을 통해 보여준다. 각기 다른 방식과 생각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마시는 도구들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제안한다.이미 알레시Alessi는 1979년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를 시작으로 11명의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에게 차와 커피 주전자 그리고 잔을 디자인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하였고 ‘Tea & Coffee Piazza’ 프로젝트는 디자인적 그리고 산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이루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2003년 21명의 건축가가 참여한 ‘Tea & Coffee Towers’로 거듭났다. 이처럼 마시는 도구를 만드는 일은 건축가이든 디자이너든 공예가든 모두에게 매력적인 주제이다.이번 전시는 젊은 공예가들이 현재에 필요한 그리고 제안 하고 싶은 음(飮)도구를 공예의 실용적 기능에 필요 디자인을 더하고 현시대의 문화적 요소를 추가하여 만들어냈다. 이 도구들을 통해 새로운 공간-음(飮)도구들이 놓인 공간-을 제시하며 그 공간에 놓인 도구들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새로운 공감각을 느낄 수 있게 제공한다. 새로운 시각에서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재해석 한 작품들은 그것을 만들어낸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자에 의해 완성된다.김덕호 & 이인화작가, 그들은 백자는 어떠한 빛깔의 음료가 담겨도 그 고유의 색을 잘 들어내게 하는 너그럽고 소박한 하얀 바탕색을 가지고 있어 정갈하고 꾸밈없는 단아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 하면서 백자로 만들어진 기(器)의 외형뿐만 아니라 그 형태 안에 담긴 손님을 맞이 하는 주인의 그 마음 역시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김윤진작가는 재료와 자신의 기존 작업의 연장선으로 냉차나 술을 위한 피쳐 세트를 선보인다. 금속판재를 망치질로 성형하고 한 면을 enamel(법랑 칠보)로 코팅하여 사용에 용이하며 인체에 무해하고 견고하게 한다. 김하윤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대중이 가진 공예적 도예적 편견을 넘어 확장된 개념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다양한 조형적 용기-그릇의 제작을 위해 작가는 캐스팅 성형을 하며 또한 도자기에 옻칠을 입혀 새로운 도자를 선보인다. 용도에 있어 기(器)에 충실하며 또한 그 자체로 오브제적 기능을 지닌다. 이준호작가의 주된 모티브는 ‘작가 본인 또는 지인들이 필요로 할 법한 ‘실용기’ 이다. 이번 전시는 1인 또는 2인 다기를 중심으로 작업하였으며 전통적이면서 또한 모던한 백자 다기를 제작하였다. 정정훈작가의 재료는 유리이다. 투명과 불투명, 단단함과 부드러운, 날카로움과 무딘 다양한 유리가 가진 변화물상 함이 정정훈작가를 충족시키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 표현한다.이처럼 다섯 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마시는 도구들을 신당동 엘비스 크래프트에서 오는 6월 5일부터 열리는 ‘기(器), 음(飮)을 담다.’전시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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